카테고리 : Ungewöhnlich Leben

2008/11/17   081117, OME. [4]

081117, OME.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막 풀어제끼느라 두서가 아예 없다...




그냥 소리나는대로 '오메'라고 읽어도 되고, 원 뜻 그대로 'Oh, my eyes!'라고 읽어도 되는 상황.

밸리에서 어떤 볼 만한 글이 있길래 쭉 읽었다. '오호, 이런 시각도 있구나' 하면서 꽤 재밌게 읽을 즈음...

마지막에 글쓴이의 닉네임이 적혀있더라...

아니, 이 사람은 이글루스에서 사람들이 우파로 지목한 사람이 아니던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지만 곧, '뭐, 어때. 나는 글 내용이 좋으면 한번쯤 읽어주는 사람이야.'하는 생각을 했다.

(이런 생각으로, 예전에 미시마 유키오가 쓴 글을 아주 재밌게 읽었더랬지. 결국 그 사람의 글을 읽은 후기는 '나의 반면교사'라는 말로 귀결되었지만.)

그러나 이렇게 흘려버릴 즈음에 댓글들을 보니, 음... 위조좌파가 트랙백 했니 뭐니 하는 댓글이 달려있더라. '이런 국민성을 잊게 노력한 사람이 차라리 박정희일 것이다'는 댓글도 발견했다. (솔직히 말하면 박정희 운운하는 댓글 봤을 때 욱하는 줄 알았다, 박정희는 정치적으로 이제 그만 죽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 글쓴이의 사상(글의 사상과 글쓴이의 사상은 다르다고 본다.)이 어떤가 하는 것은 내게 있어서 그리 중요하지가 않은데, 나는 이 일련의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다.























...

"이 글이 좌향인지 우향인지 구별도 못 할 정도로 내가 무뎌졌던가..."

사실 나는 여태 '좌향'에 서있던, 그리고 앞으로도 '좌향'에 서있을 사람이다. (걱정마시라. 나는 조모 선생처럼 '나는 좌파에요.' 이렇게 어거지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사상을 그 쪽으로 잡기로 마음먹고는 이태껏 지내왔는데, 지금 와서 이런 생각을 하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렇게 된 가장 큰 문제는 신문하고 멀어졌다는 것일거다. 확신한다.)


















아니, 잠깐...

내가 괜한 걱정을 하는걸까...


























P.S : 이런 글을 쓰고 있는데 친구놈이 '내 차 견인됐어 ㅜㅜ' 이런 문자를 보내와서 머리가 좀 차가워졌다...

by 571BO | 2008/11/17 16:59 | Ungewöhnlich Leben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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